
새로운 소비 트렌드 할매니얼이란?
할머니의 사투리인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의 '밀레니얼'을 합성한 신조어이다.
주로 할머니들이 먹는 음식과 패션 취향을 재연출해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의미한다.
흑임자, 인절미, 쑥 등을 활용한 '할매입맛' 식품들과 빈티지 풍의 긴 치마나 꽃무니 나트 카디건을 매치해서 입는 '그래니룩 (Granny Look)' 이 있다.
해외에서도 할머니를 의미하는 '그래니(Granny)'와 멋과 우아함을 뜻하는 '시크(Chic)'를 결합 한 '그래니 시크(Granny Chic)'라는용어가 쓰이고 있다.
할머니들의 매력 속으로.. 할매니얼의 시작
국내에서의 할매니얼의 시작은 우리 대중문화에서의 할머니들의 맹활약이라도 볼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가 있다.
그녀의 재치있는 어록과 수준급의 영어실력은 대중의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후 인터뷰내용이 한동안 전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할머니 패션 유튜버 밀라논나의 경우 젊은 세대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그녀만의 세련되고 원숙한 패션감각을 뽑내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활약하는 나문희 배우, 유튜버 박막례할머니 등 많은 분들이 대중의 인기를 받고 있다.
삶의 연륜이 아름답게 배어 있는 모습과 권위적이지 않은 태도, 유머감각까지 더해진 할머니들의 매력은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그들의 문화가 촌스럽다기 보다는 우호적이고 힙하다는 긍정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할매니얼의 요인으로 보인다.



할머니얼 트랜드 식품, 패션
이렇게 할매니얼 트렌드가 인기를 끌며 식품과 패션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옛 감성이 신선한 트렌드로 다가왔다.
식품으로는 대표적으로 흑임자, 인절미, 쑥, 단호박 등과 같이 고소하고 은은하며 건강에 좋을 것 같은 맛이 자극적인 음식에 노출된 젊은 층을 사로잡았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약과, 수정과, 모나카, 떡, 뻥튀기 등 전통먹거리의 판매량이 1년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인기 약과맛집과 카페는 '오픈런'을 해야만 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유통업계에서도 이를 겨냥한 다양한 간식거리가 출시되고 있다.
특히 빙과업계도 전통재료 아이스크림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비비빅아이스크림은 기존 팥 아이스바를 변형한 인절미, 흑임자, 단호박맛을 추가하였으며, 대표적 팥 아이스크림인 아맛나 아이스크림은 출시 50주년을 맞아 아맛나 앙상블을 판매한다.
그외에도 미숫가루 쌍쌍바, 부라보콘 쑥&팥, 아침햇살 흑인자콘, 훅임자 붕어싸만코 등이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으로 할매니얼에 빠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가 하면 패션업계에서도 할매니얼 열풍이 불고 있다.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입을 법한 꽃무늬 자수가 새겨진 카디건이나, 펑퍼짐한 몸빼바지, 긴치마를 찾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 눈에 띄는 알록달록한 색상와 펑퍼짐한 라인이 특징이다. 복고풍의 그래니룩은 따뜻한 포근함 향수 등을 불러 일으킨다.
패션의 한 요소인 액세서리도 할매니얼 열풍으로 전통매듭을 활용한 공예품이나 고려청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핸드폰 액세서리감각적이고 세련된 공예품이 출시되고 있다.





할매니얼은 과거 '촌스럽다'고 여겼던 옛것에 대해 그리운 마음과 동시에 안정감을 주며 하나의 '힙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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